Sunday, May 18, 2008

insomni

어젠 잠 못 이루는 밤이었어
늦잠을 잔 탓도 있겠지만
심한 sentiment

옛날 생각이 너무 나더군
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이나 들어서는,
어쩜 그렇게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지,

나는 바보다 싶기도 하고

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면서


눈물도 나고

하지 못했던 말들

대체
왜 그랬던거에요?

라는 한마디를
다짐의 다짐을 하고서도

침 한번 꾹 삼키면서
말도 꾹 다 삼켜버리고

그랬던 것들이

벌써 일년 이년 삼년 오년 칠년
막 이렇게 지났다니

믿을수가 없어 고칠수도 없고
하하

그저 말대로 I should seize the day
I gotta do what I gotta do

필요한 건 관대 여유 친절과 부드러운 말 한마디인데
널뛰기를 뛰듯 왔다갔다하는 이 감정의 기복은

떨어지는 빗방울 따라 같이 떨어지고
찡그린 하늘만큼 얼굴을 찡그리고
섭씨 100도근처에서 끓는 물 처럼 확 끓어버리고

에어컨을 틀어버리면 cool이아닌 cold가 되어버리니



그래도 웃음이 나고 눈물이 나고
하는 순간도 있는거지

감정백만가지

가볍게 더 가볍게
깃털보다 더 가벼운 발걸음이 되어라

날다 날다 지치면
무중력공간에 가고 싶다

그래 난 옛날부터 우주가 좋았다
그리고 옛날부터 높은곳이 좋았지

페루에 가서 살자니 고산병이 걱정되지만
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가

앞으로가 두려워서 발을 앞으로 못 내밀라고
그렇진 않잖아

나는 우뚝 설 줄 아는데 앞으로 내미는 걸
두려워하면 어떡해

일을 저질러 놓고 두려워 하고 후회하는 건
그건 아니잖아

resposiblitat

날카롭지 않게 blunt
뭉뚝한 연필을 항상 날카롭게 할 필요는

없다